자주묻는 질문 1 페이지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거주지 보건소의 담당 직원이 역학조사를 하게 됩니다. 역학조사에 대해서 부담스럽게 여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물어보시는 사항에 대해서 대답하시면 되고, 대답하시기 곤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역학조사시 물어보는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성행태 등에 관한 사항

- 성접촉 유무를 물어보고, 동성간의 관계였는지, 이성간의 관계였는지를 물어봅니다.

- 성접촉 파트너

    * 특정 성접촉자(주기적으로 성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유무

    * 특정 성접촉을 가졌던 동성 혹은 이성의 숫자 및 직업(접객부 여부 및 건강진단수첩 소지여부)

    * 성접촉자중 외국인의 유무 및 동 외국인의 국적등에 대한 질문

  - 해외에서 성접촉이 있었던 국가, 지명, 접촉기간, 횟수, 콘돔사용 여부 등

2) 정맥주사제나 수혈등에 관한 물음

3) 보건교육에 관한 사항

4) 추정감염경로등

그리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통보되지 않습니다. 감염인이나 환자의 익명성은 법적으로 보장받습니다.

감염이 위심되는 행위 후, 12주 정도 지나서 검사를 통해 감염 확인을 받으신 후, 그 양상에 따라 적절한 진료를 받는다면 현재에도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치료의 최적기는 면역지수에 의해서 계산됩니다. 일정한 면역지수에 도달하면 전문의가 치료제 복용을 권고합니다.

중요한 것은 면역지수를 정상치로 유지를 해야 하는 것인데, 이것은 일상 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HIV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감염 초기에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면역지수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몸이 심하게 약해져서 병원에 오면 이미 면역지수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꼭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혹시 HIV에 감염되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검사를 미룬다면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에이즈로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꾸준한 치료와 감염인 및 환자 스스로의 건강 관리가 함께 병행한다면 오래 살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에이즈는 난치병으로서 완치제는 없지만,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고, 조기 발견에 따른 적절한 대책입니다.

없습니다.

간혹 피부질환을 에이즈와 결부시켜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러나 피부질환은 HIV 감염 초기에는 없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고열, 두통, 인후염, 근육통등이 복합적으로 동반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나 이 증상도 30-50% 정도 밖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HIV에 감염된 증상이 아닌 일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증상이라는 것이지요.

의심된 성행위를 하고 나서 증상에 연연하다 보면 일상적인 신체의 피곤한 증상조차도 HIV에 감염된 탓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증상으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꼭 검사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생각되는 위험행위를 한 시점에서 12주 정도를 기다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감염인들은 감염된 후로부터 12주 후에 관찰이 가능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감염된 시점에서 항체가 발견될 수 있는 검사가능시기까지의 기간을 보통 항체미검출기라고 부르는데, 이 기간중에는 감염이 되었다 하더라도 검사시에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2주가 지나서 검사를 받아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12주후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면 더 이상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음은 물론,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보건소마다 익명검사 실시 여부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익명 검사를 받아 보고 싶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미리 전화를 하셔서 익명 검사 여부와 검사 결과의 전화 통보 여부 그리고 위치 등을 문의하고 가십시오.

익명 검사 및 검사 결과의 전화 확인이 가능한 곳의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면 보건소내의 검사실(보건소마다 명칭이 조금씩 다릅니다. 임상병리실, 병리검사실 등을 찾아가면 됩니다)에 가셔서 "에이즈 검사" 혹은 "익명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이야기 하십시오. 에이즈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이야기 했을 경우에는 익명으로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익명으로 검사받겠다고 대답하면 바로 혈액을 뽑고 식별가능한 번호와 결과 확인용 전화번호 그리고 결과가 나오는 날짜를 적어서 줍니다.

결과가 나오기로 한 날에(평균 10∼15일 후)에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서 식별번호를 불러주면 양성인지 음성인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검사비는 무료입니다.

SAFE SEX(안전한 섹스)는 바로 콘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에게 콘돔은 각종 성질환들을 예방하는 도구로서 매우 유용합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섹스는 곧 콘돔을 사용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누군가와 성접촉을 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가방에 콘돔 몇 개와 수용성 젤 하나를 가지고 다니십시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콘돔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나 섹스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콘돔과 HIV를 곧바로 연결시키는 사람이지요. 그러나 콘돔은 HIV에 감염된 사람들만이 아니라 예방을 위한 수단으로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콘돔은 에이즈 뿐만 아니라 매독, 임질등의 수많은 성질환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해주는 가장 안전하고도 손쉬운 도구입니다.

혹시 당신의 파트너가 콘돔 사용을 거절하거나 불쾌해한다면 그 사람과의 섹스는 거부하는 것이 당신을 지키는 현명한 행동입니다. 콘돔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HIV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사람과의 섹스는 100% 안전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파트너가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나요? 이것은 믿음과 확신, 그리고 추측의 문제가 아닙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10년 정도는 외견상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나 스스로도 감염자임을 모르고 살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HIV에 관한 한 파트너의 말이나 파트너의 건강한 모습을 근거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검사를 받지 않는 한 아무도 모릅니다.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그리고 당신을 사랑한다면 콘돔을 사용하십시오. 콘돔은 HIV는 물론이고 기타의 성질환으로부터도 안전해집니다.

HIV에 노출되는 경우는 혈액과 정액, 질분비액, 모유 4가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침이나 땀에도 HIV가 존재하나 아주 극소수의 양이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또한 통상적인 오럴섹스(구강성교)를 통해서도 감염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잇몸질환이나 충치, 혀를 비롯한 입안의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이면 오럴섹스(구강성교)시에도 콘돔(향기나는 콘돔을 사용해도 좋겠지요)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콘돔없는 애널 섹스는 HIV에 감염되기 쉬운 가장 위험한 섹스의 형태입니다. 항문 안의 피부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상처가 나기 쉽고, 그 상처를 통해서 정액과 혈액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고, 한번 삽입에 한 개의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콘돔과 항문 주위 피부에 충분한 양의 수용성 젤을 바르고 행위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삽입당하는 사람(Bottom)이 삽입하는 사람(Top)보다 감염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이 Bottom이라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콘돔을 사용하도록 권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