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에서는 AIDS와 HIV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차근차근 설명 드리겠습니다.
iSHAP 소장 김현구입니다.
AIDS(에이즈)란 말, 평소에 많이 듣기도 하고 또 ‘후천성면역결핍증’을 가리킨다는 것쯤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알려고 하면 복잡해서 머리가 아프죠? 그래서 그냥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걸리는 병이다’라고 간단하게 생각하죠. 하지만, 이런 막연함이 AIDS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오기 마련이죠. 이 코너에선 AIDS와 HIV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차근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에이즈를 이해하려면 먼저 우리 몸의 면역체계부터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 안에는 아주 강력한 군대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몸 안으로 적군이 들어오면 즉각 출동해 섬멸해버리는데 그 군대의 이름이 바로 ‘백혈구’입니다.
백혈구엔 ‘중성구’와 ‘단핵구’, ‘림프구’와 같은 여러 종류의 부대가 있는데, 이들 중 림프구는 면역활동에 종사하는 아주 중요한 부대인만큼 다시 B세포와 T세포로 역할을 나누어 활동합니다. 특히, T세포가 하는 역할은 마치 군지휘부와도 같습니다.
적군의 수준에 따라 다른 면역계 세포들에게 움직여라, 제자리를 지켜라, 어딜 공격해라 등의 명령을 내려 전투를 적절한 수준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죠.
HIV는 바로 이 T세포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이름을 Human(인간) Immunodeficiency(면역결핍) Virus(바이러스), 줄여서 HIV라고 부르는 겁니다. HIV는 특이하게도 체내로 들어오면 T세포부터 찾아갑니다. 몰래 T세포에 기생해 있다가 갑자기 증식해나가는 거죠. 이렇게 HIV가 T세포를 파괴시키면, 인체를 침입자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시스템이 망가지게 되고 결국 작은 병균의 침입에도 방어하지 못하게되는 것입니다.
AIDS라는 병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HIV에 의해 다른 병에 걸린 상태를 말하죠. AIDS란 이름도 풀어보면 Acquiredo(후천성) Immune(면역) Deficiency(결핍) Syndrome(증후군)이란 뜻입니다. 면역 기능이 떨어지니 각종 박테리아나 곰팡이균 등에 감염되기가 쉬워지고 폐렴이나 종양 등이 생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AIDS 치료제라는 약들은 바로 HIV가 T세포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것입니다.
AIDS는 무서운 재앙이나 형벌이 아니라 조심해야 하는 것일 뿐입니다. 감기, 간염, 홍역 등도 모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병입니다. 그렇다고 우리는 감기 환자를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AIDS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되었다면 바이러스에 맞서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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