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인 [보고서]신규 감염 내국인 HIV 유전형 및 약제내성, 2022–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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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신규 감염 내국인에서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유전형 및 약제내성, 2022–2023년
초 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HIV의 높은 변이율은 HIV/AIDS 백신 개발과 약제 치료에 높은 장벽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22-2023년 HIV 신규 감염인 중 내국인을 대상으로 HIV 유전형 및 약제내성 유전자 변이를 분석하여 국내 HIV 유행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국내 HIV 유전형 분포는 한국형 B형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8-2019년에는 70.7%를 차지하였으나 이번 분석에서는 2022년 39.2%, 2023년 40.5%로 한국형 B형 외에 다른 아형의 유전형 비율이 증가하였다. 이 중 재조합형에서의 유전형 다양성이 증가했으며 특히 2018-2019년에는 검출되지 않았던 CRF_01B, CRF_0263, CRF_01BC와 같이 세 가지 이상의 유전형이 재조합된 바이러스가 다수 확인되었다. 또한 치료력이 없는 신규 감염인을 대상으로 약제내성률을 분석한 결과,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5.2%, 6.7%로 나타났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 계열별 내성률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치료받기 전 환자 내에서의 약제내성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유전형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국내 유전형 현황 및 역학적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제내성률 변화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분석법을 개선해야 하며 최신 분석 동향을 반영한 약제내성률 분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