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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현황 AIDS 바이러스 첫 보고 25주년…감염 1만100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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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2,443회 작성일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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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바이러스 첫 보고 25주년…감염 1만1000배 급증


지난 1983년 5월20일 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룩 몽타뉴가 이끄는 연구팀이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파괴하는 의심스러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몽타뉴의 발견은 1년 뒤인 1984년 4월 미국의 로버트 갈로에 의해 치명적인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에이즈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보고된 지 20일로 25주년을 맞는다. 영국 언론들은 당시 에이즈가 대부분 미국의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발견된다는 이유로 '동성애자들에 대한 재앙'으로 가볍게 여겼었다. 에이즈는 그러나 이제 전 세계적인 비극으로 뿌리내렸다.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전체 인구의 3분의 2가 에이즈에 감염돼 있고 중국과 인도, 옛 소련 공화국들과 동유럽 등지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고통을 받고 있다.


1984년 갈로가 동성애자들 사이에 퍼진 괴질(에이즈)을 일으키는 바리러스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을 때 마거릿 헤클러 당시 미 보건장관은 "과학의 위대한 승리"라고 추켜세웠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났지만 에이즈에 대한 치료나 예방 대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당시 3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에이즈 감염자 수는 현재 3300만 명에 달해 1만1000배 이상 급증했다. 지금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만 2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에이즈는 전 세계에 걸쳐 공포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유엔과 G8 등은 어떤 나라도 에이즈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며 에이즈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문제라면서 에이즈 퇴치를 위한 노력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에이즈 퇴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국제에이즈협회를 창설한 스웨덴의 라르스 칼링스는 "인류에게서 에이즈가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할지 모른다"고 우울하게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 퇴치를 위한 연구에 투입되는 자금은 연간 10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하버드 의대의 브루스 워커 박사는 지적했다. 반면 에이즈 환자들에게 약을 조달하는데에만 연간 100억 달러가 소요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420억 달러로 4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의 에이즈 전문가 올리비에 슈와츠는 "에이즈에 관한 한 우리는 너무 많은 실수들을 저질러 왔다"고 말했다. 수없이 많은 에이즈 백신 개발 시도가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것은 단 한 번도 없다. 에이즈의 진행을 늦추는 일부 치료제들이 이제까지 얻어낸 유일한 진전이다.


미 앨러지·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시 소장은 "에이즈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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