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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에이즈사망자 310만명 사상최다 [세계일보 2004-11-23 21:18] 올해 전 세계에서 약 310만명이 에이즈로 숨져 지난 23년간의 에이즈 발병 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이 23일 발표했다. WHO와 UNAIDS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공동으로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2003년보다 20만명 이상 많은 310만명이 올해 에이즈로 사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1년 첫 발병 보고 후 지금까지 2300만명 이상이 에이즈로 사망했다. 에이즈 환자로 악화할 수 있는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도 전년보다 160만명 늘어난 총 394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올 한해 HIV 신규 감염자는 전년보다 10만여명 늘어난 490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다. 보고서는 특히 동아시아와 옛 소련 국가들에서 에이즈가 급격히 번지고 있으며, 여성 에이즈 감염자가 놀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리·워싱턴=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