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사례 여성 HIV 감염 주범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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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HIV 감염 주범은 남편"
남편에게 육체적·성적 학대를 받는 여성일수록 HIV(AIDS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의 Jay Silverman 박사팀이 인도의 기혼 여성 2만81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조사결과 육체적 학대를 받고 있는 여성은 35%, 성적 학대를 받는 여성은 7.7%였다. 또 육체적·성적 학대를 받고 있는 여성의 HIV 감염율(0.73%)이 학대받지 않는 여성(0.19%) 보다 높았다.
인도 여성들은 대부분 혼외정사를 하는 경우가 없어 HIV 감염위험은 혼외정사에 익숙한 남편의 성적 학대가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항문섹스 등 질환노출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성교행위를 아내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인도여성들은 이혼 등을 요구하지 못하고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별거나 이혼은 여성의 수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는 에이즈가 많은 세계 세 번째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말 현재 전 세계 HIV 감염자는 3300만명으로 이 중 240만 명(7.2%)이 인도에 살고 있다. 240만명 중 100만은 여성이다. 특히 10대 소녀들의 HIV 감염율도 급격히 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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