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사례 미 이민구치소서 한국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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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구치소에서 지난 3년 동안 66명의 외국인 수용자가 사망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2007년 11월까지 미 전국의 이민구치소에서 사망한 외국인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사망한 이민수용자 66명 중에 한국인 2명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인 허성우 씨는 지난 2005년 2월 16일 뉴저지주 패사익 카운티 구치소에 수용중이다 목을 매 자살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고 한국인 여성 김영숙 씨는 지난 2006년 9월 11일 뉴멕시코주 리저널교정센터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미 이민 당국이 공개한 이민수용자 사망 명단에 따르면 자살한 수용자가 13명이나 됐고 에이즈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수용자도 9명에 이르렀다.
또 사망한 수감자의 32%가 연방정부가 아닌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사설 구치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 사설 구치소에 수용중인 이민자는 전체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특히 사설 구치소들이 수용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 이민구치소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과 수용자 보호규정 미비 등으로 인권실태에 대한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에서 이민구치소에 수용됐다 풀려나온 이민자들이 이를 이유로 국토안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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