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보츠와나 백신 임상실험 실시예정 > 뉴스읽기

보츠와나 백신 임상실험 실시예정 보츠와나는 새로운 에이즈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정부관리가 말했다. 실험단계의 이 백신은 이미 쥐와 토끼 실험에서 성공적으로 판명된 바 있으며 이번 임상실험은 다양한 복용량을 투여한 경우 건강한 성인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HIV 연구 및 교육을 위한 보츠와나-하버드 에이즈 파트너쉽이 밝혔다. EP HIV-1090으로 알려진 이 백신은 킬러 T세포인 CD8을 면역체계에서 활성화하여 HIV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한다. 이 약품은 샌디에고에 위치한 에피뮨(Epimmune)사가 개발하였다. 연구는 18개월간 실시될 예정이며 42명의 HIV 음성판명자가 보츠와나와 미국에서 지원하여 참여할 것이다. 이번 실험은 "백신의 안전성과 인체 수용성을 살펴보는" 과정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연구국장인 토니 빌라파나 박사가 말했다. 단백질 루코사이테 항원(protein leukocyte antigen: HLA)이 치료에 반응을 가장 잘 나타내기 때문에 HLA 수치가 높은 사람만이 연구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보츠와나는 공중보건 체계를 통해 광범위하게 에이즈 치료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최초의 아프리카 국가이다. 다이아몬드 자원이 풍부한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HIV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1백7십만 인구 중에서 19퍼센트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성인 인구의 38퍼센트 가량이 HIV에 감염되어 있다. 보츠와나 인권 센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의 실시와 관련한 법령이 제정되어 있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리가 우려하는 점은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임상실험에 참여할지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참가자들은 실험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앨리스 모그웨 인권센터 국장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