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2003년 1월 2일] 러시아 에이즈문제, 공식수치와 달리 매우 심각해지고 있어 2002년 1월-11월까지 43,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러시아 당국에 보고되었는데, 이는 작년 87,000명의 등록 환자에 비해 50%이상 감소한 것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에이즈예방치료센터(Center for AIDS Prevention and Treatment)의 에이즈 전문가 Vadim Pokrovsky는 이러한 공식 수치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보건부가 HIV검진 비용 지원을 차단하고 지방정부에게 부담을 떠넘기면서 검진을 받는 사람이 감소하였고, 따라서 등록되지 않은 HIV 감염자가 많아졌다고 지적하였다. 당국은 현재 러시아의 HIV 환자수가 220,545명이라고 발표하였으나, Pokrovsky는 실제로는 8십만명 내지 1,200만명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연간 HIV 치료 예산은 310만 달러로, 값비싼 치료약품 구매에 주로 쓰이며, 예방비용으로는 781,000 달러밖에 할당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