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홍콩 에이즈단체, 중국본토의 HIV/AIDS 대책마련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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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03년 1월 10일]
홍콩 에이즈단체, 중국본토의 HIV/AIDS 대책마련 도와
홍콩의 HIV/AIDS 단체들이 중국본토의 에이즈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돕고 나섰다고 란셋지가 전했다. UNAIDS가 중국본토,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4월에 실시하는 워크샵에서, 홍콩 전문가들이 메타단 치료요법 (약물주사바늘을 통해 감염된 HIV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할 것이라고 한다. 홍콩의 약물주사 이용자들은 주사바늘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메타단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가 주사바늘을 경로로 한 HIV 감염을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1,863명의 HIV 감염자 가운데 약물주사를 통한 감염된 경우는 48명에 불과하다. 한편, 중국본토에 HIV가 들어온 최초 경로가 약물주사를 통한 것이었으며, 9개 지역에서 약물주사 이용자들의 전염이 심각한 상태라고, 11월 26일자 UNAIDS 보고서에 보고되어 있다.
홍콩 에이즈위원회(Council on AIDS)의 Homer Tso 위원장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추정하는 Guangdong도의 약물 중독자의 수는 9십만명으로 홍콩특별행정지구(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인데, 이 가운데 몇 명이 주사로 약물을 투입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Tso 위원장은 약물주사 이용자들의 감염률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자들의 중국본토 섹스 관광이 증가하게 도면, 홍콩에 HIV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본토에는 에이즈 고아, HIV 감염 어린이 문제도 심각하다. 1994년과 1995년에 소작농들은 50위안(6달러)를 받고 정기적으로 혈액을 팔았는데, 비위생적 처리 과정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HIV에 감염되게 되었다. 홍콩에 위치한 Chi Heng 재단(Chi Heng Foundation)은 이러한 어린이들을 위해, 고아 어린이 1명당 를 지원, 수업료, 교과서, 기타 비용으로 연 200위안(24달러)을 지원하고 있다. Chi Heng 재단 대변인에 따르면, Genan 주에 HIV 감염 인구가 1백만명이며, 몇 년 안에 에이즈 고아가 150만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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