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이란 보건당국, 의사들에게 에이즈환자 치료 거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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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03년 1월 10일]
이란 보건당국, 의사들에게 에이즈환자 치료 거부하지 말 것!
이란 보건당국이 에이즈 대책의 일환으로, 이란 의사들에게 에이즈 환자를 거부하지 말라는 칙령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HIV 및 AIDS 관련 담당의들은 환자를 상담, 즉각적으로 치료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비공개 처벌을 받게 된다. 이슬람통신(Islamic Republic News Agency)은 “에이즈 감염자를 거부하는 행위는 법에 위배되므로, 그것이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를 고려하여 위반 혐의를 부과하게 된다.”고 보건부 차관 Mohammad Ismael Akbari이 서명한 칙령을 인용, 보도하였다.
칙령은 모든 개인 및 주립 병원에 하달되었으며, “보건당국 및 산하 에이즈진료소에게 전력 지원할 것”을 촉구하였다.
에이즈퇴치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익명의 한 의사는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이는 긍정적 단계이다. 질병과 싸우기 이전에 편견을 먼저 타파해야 할 것이며, 의사들이 이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평했다.
최근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이란에 HIV 양성 인구는 21,000명이며 에이즈환자는 4,237명이라고 한다. 이가운데 65%가 약물주사바늘 공유로 인해 감염되었으며, 특히 마약중독자로 가득한 교도소에서 감염된 경우가 허다하다. 이란에서 모르핀, 헤로인 중독자는 약 3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약물남용이 위법이기 때문에, 마약 중독자들은 병원을 찾기를 꺼리게 된다. 또한, 이란에서는 성관계를 금기시하여, 혼외 성관계나 동성애간 섹스를 엄격하게 금지, 강도 높은 처벌을 내리기 때문에, 성관계를 통해 HIV 감염된 사람들도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또한, 항바이러스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별로 없어 치료도 어렵다. 당국은 약물 중독자들 사이에 에이즈 전염을 줄이기 위해, 바늘 교환 및 메타단 치료를 고려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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