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에이즈걸렸다" 거짓말에 성폭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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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 2003년 01월 03일 (금) 18:14
▽…부산 강서경찰서는 3일 자신의 승용차로 집까지 태워주겠다며 여대생을 유인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치상)로 전모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전씨는 1일 오후 8시50분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 공항삼거리 부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대생 A양(23)을 “집까지 태워 주겠다”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몇 차례 주먹으로 때린 뒤 성폭행을 하려다 “에이즈에 걸렸다”는 말에 속아 풀어줬으며 그 후 차 번호를 기억한 A양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고….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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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속보, 사회] 2003년 01월 03일 (금) 23:00
성폭행 위기에 몰린 여대생이 에이즈에 걸렸다고 속여 위기를 벗어났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3일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ㅈ씨(32·부산시 구포1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ㅈ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대저동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중인 여대생 ㅅ씨(22)에게 접근,“승합차로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고 속인 뒤 인적이 드문 농촌 길로 끌고가 얼굴 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그러나 ㅅ씨는 성폭행 직전 “나는 1년 전에 에이즈에 걸렸다”며 “관계를 맺으면 너도 에이즈에 걸려 곧 죽는다”고 말했다.
이 말에 놀란 ㅈ씨는 ㅅ씨를 차에 내려놓고 달아났지만 차량번호를 기억하고 있던 ㅅ씨의 신고로 9시간 만에 붙잡혔다.
권기정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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