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세포침투 초기단계모습 포착되어 > 뉴스읽기

[해외뉴스, 2003년 1월 10일] HIV 세포침투 초기단계모습 포착되어 일리노이-시카고대학 연구팀이 살아 있는 세포의 HIV 감염 초기 단계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UPI 통신이 전했다. 연구팀은 해파리의 염색 프로틴을 이용, 장시간 현미경을 관찰한 결과, 색깔에 물든 HIV 분자가 인간세포의 핵을 맴돌다가 세포핵을 집어삼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미소관 골격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세포 피막을 뚫고 핵으로 접근하는 길을 만들며, 모토 분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프로틴-다인(dynein) 복합체에 붙어서 이동한다고 한다. 미생물학 및 면역학 조교수 데이비드 맥도널드는 “바이러스는 세포핵으로 가는 최단경로를 바로 만들지는 않고, 이따금씩 휴지기간이 있다. 바이러스는 여러 미소관 사이를 지그재그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에는 최종 목표지(세포핵)로 도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