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프랑스, 충격적 영상 이용한 에이즈캠페인 펼쳐
페이지 정보
본문
[해외뉴스, 2003년 1월 21일]
프랑스, 충격적 영상 이용한 에이즈캠페인 펼쳐
프랑스의 에이즈 운동가들이 청소년들의 에이즈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적극적 캠페인을 펼치고 나섰다고 연합통신이 전했다. 크리스마스 하루 뒷날, 에이즈퇴치전국연합(National Association for the Fight Against AIDS, AIDES)은 페니스 모양의 두건을 두른 “딕”이라는 이름의 남자의 포스터를 일간지 리베라시옹(Liberation)에 실었다. 리베라시옹은 안전 섹스를 촉구하기 위한 8개 시리즈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 광고는 딕이라는 캐릭터의 여러가지 포즈를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그가 차에 기름을 채우거나(차량 번호는 “러브”), 낚시하거나, 히차이킹하는 모습 등이다.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에 “조심하시오. 술 마시면 매너를 잊어버리는 것처럼, 콘돔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라는 멘트가 실려 있는 광고도 있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콘돔은 휴지와 같아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딕이 화장실에 앉아 있는 모습도 있다. 프랑스 텔레비전방송국 TF1 및 기타 전국 라디오 방송국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광고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한다.
AIDES의 올리비에 데누는 “이 인물은 치열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목적은 크리스마스 뒷날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논쟁할 거리를 제공하고, 부모 자식간에 오픈된 대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에이즈 운동가들은 이러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AIDES는 성명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HIV가 어떻게 감염되는지 모르고 있고, 젊은이들이 예방에 점점 부주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건강연구소(Regional Health Observatory)에서는 파리 지역에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2001년에 프랑스 젊은이의 24.2%가 모기한테 물려서 HIV가 감염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