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유니세프, 베트남당국에 영양실조, 밀매, HIV에 대한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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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03년 1월 15일]
유니세프, 베트남당국에 영양실조, 밀매, HIV에 대한 대책 강구
유니세프의 대표적 연중 캠페인 “2003 세계 어린이의 나라”의 보고에 따르면, 성적학대, 영양실조, 비위생, HIV 감염은 베트남 어린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극히 일부라고 한다.
유니세프 동아태지역 담당 메르 칸은 “베트남은 지난 수십년간 어린이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아직도 여러가지 중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라고 지적한다. 칸은 정부가 심각한 영양실조문제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베트남 어린이들 3분의 1 정도가 체중 및 신장이 정상 이하라고 말했다. 또한, 시골 지역 미성년자의 3분의 2가량이 적절한 위생 시설을 갖추지 못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며, 전체 학생의 4분의 1 이 5학년을 마치기 전에 자퇴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니세프는 베트남 전역에 이미 56,000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에이즈 전염을 막기 위해서는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HIV/AIDS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칸은 “베트남 인구의 3분의 1이 청소년이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60%만이 콘돔을 올바르게 이용함으로써 HIV/AIDS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 수치에 따르면, 콘돔 판매량은 1991년 350만개에서 2000년에는 9,200만개로 증가하였으나, 구호 단체들은 전체 인구 8천만 명에 비하면 이는 매우 미미한 수치라고 보고 있다.
베트남 당국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보다, HIV/AIDS를 “사회악”으로 정의하고 매춘부나 마약중독자들을 단속하는 정책을 펼치는 데 대해, 많은 국제 보건전문가들이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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