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AIDS 확산, 인터넷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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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03년 2월 28일]
AIDS 확산, 인터넷도 한 몫
보스톤에서 열린 제10차 레트로바이러스와 기회 감염 컨퍼런스에서 소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이 HIV 전염으로 이어지는 매우 위험한 섹스 행위를 할 의사가 있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만남의 장소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전했다.
뉴욕의 연구자들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섹스 상대자를 온라인으로 만나는 남성 동성애자들은 다른 곳에서 섹스 상대자를 만나는 남성 동성애자들에 비해 무방비 상태에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게다가, 이미 HIV에 감염된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온라인 섹스 상대자와 매우 위험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더 많다. 뉴욕시 의료 보건 연구 협회 소속인 사비나 허쉬필드는 "인터넷이 매우 위험한 섹스의 새로운 발생지"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연구자들은 gay.com 웹 사이트의 약 3,000명의 방문객을 모집하여 지난 6개월 동안의 성 생활에 대하 60개 문항으로 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50개 주 전체에 분산되어 있었고, 85%는 백인이었으며, 거의 90 퍼센트는 최소한 잠시 동안이라도 대학에 입학한 적이 있었다. 약 8 퍼센트가 HIV 양성 반응자였다. 84 퍼센트는 섹스 상대자를 온라인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전 6개월 중에 위험한 구강 성교를 한 적이 있다고 보고할 가능성은 온라인에서 섹스 상대자를 만나지 않은 남자들(58 퍼센트)에 비해 그 남자들(64 퍼센트)이 약간 더 많았다. 하지만, 의미심장하게도 위험한 성교를 했다고 보고할 가능성은 인터넷에서 섹스 상대자를 찾은 HIV 양성 반응자들이 동일한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았다.
허쉬필드는 청중에게 이 연구는 "인터넷 예방 활동을 통해 위험이 매우 높은 [남성]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교도소에서 발표한 HIV 양성 반응 재소자에 대한 연구에서는 그 외의 다른 위험한 만남에 대해 조사하였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교의 데이빗 훨 등은 약 90명의 재소자 - 대략 절반은 남자이고 절반은 여자 - 들과 교도소 복역 기간이 끝나기 전에 인터뷰를 한 다음 2개월 후에 다시 인터뷰를 하였다. 그 중 약 절반은 석방 후 곧 성 관계를 가졌다고 보고했고, 30 퍼센트는 감염되지 않았거나 HIV 상태를 알 수 없는 오래 지속되어 온 섹스 상대자와의 보호되지 않는 섹스였다고 말했다. 전체 그룹의 약 3분의 1은 자기들이 결국에는 주로 관계하는 상대자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거나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훨은 AIDS 전염병에서 교도소가 하는 주된 역할은 감염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아니라 감염된 사람들이 일반 대중 사이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 장소라고 생각했다. 훨은 그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