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AIDS환자 및 HIV감염자 증가 > 뉴스읽기

[해외뉴스, 2003년 2월 28일] 1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AIDS환자 및 HIV감염자 증가 보고된 HIV 신규 감염인과 AIDS 환자 수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고 미국 보건부 관리들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IDS 확산“은 사람들이 HIV 검사를 받지 않고 무방비 상태의 섹스나 그 외의 행위를 통해 HIV를 다른 사람에게 퍼뜨리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로날드 발디세리 박사는 말했다. 발디세리 박사는 CDC에 있는 국가 HIV, STD, TB 예방 센터의 부소장이다. 보스톤에서 열린 제10차 레트로바이러스와 기회 감염 컨퍼런스에서, 발디세리는 연방 정부에 HIV 신규 진단 상황을 보고한 25개 주에서, 1999년과 2001년 사이에 환자 수가 8 퍼센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발디세리는 인터뷰에서, "섹스를 하는 남자들 중에서 이 2년 기간 동안 HIV 진단 건수가 14 퍼센트 증가하였으며 이성 전염은 10 퍼센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를 한 24개 주는 이 나라의 HIV 환자 수의 약 25 퍼센트에 해당하며,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디세리는 말했다. CDC에 따르면, HIV 신규 환자의 약 절반이 남자에 의해 감염된 여자들이라고 한다. 발디세리는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매년 신규 환자수가 약 40,000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추세의 반전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보고된 AIDS 환자 수가 약간 증가한 것입니다. 겨우 1 퍼센트 증가이긴 하지만, 1993년 이래 처음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보건부 관리들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HIV 치료제를 반기면서도 사람들이 종종 HIV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잊어버린다는 점을 염려했다. 발디세리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도 그것은 치료제가 없는 치사적인 질병입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HIV/AIDS가 미국에서는 문제가 아니며 해외에서의 문제일 뿐이라는 이런 인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국에서 HIV에 감염되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약 280,000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발디세리는 CDC가 동성애자들과 양성애자 남성들 사이에서 폭증한 매독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매독에 감염된 사람들 중 43-59 퍼센트가 자신이 HIV 양성 반응자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무방비 상태의 섹스를 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