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퀘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에이즈각성 캠페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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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03년 1월 29일]
퀘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과감한 에이즈각성 캠페인 펼쳐
정부가 독특한 에이즈 각성 켐페인을 통해 사랑이 양날을 가진 칼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퀘백주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려 하고 있다.
광고 1편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카마 수트라에서 볼 수 있는 자세로 포옹한 실루엣을 면도칼 칼날 테두리 안에 담고 있고, 2편 광고에서는 흑백화면에 양날의 테두리 안에 길다란 주사기를 보여주고 오른쪽 밑에는 퀘백 국기가 작게 그려져 있다. 3편 광고에서는 두 명의 남자가 엑스터시에 취해서 하늘을 쳐다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세편의 광고는 “에이즈는 아직도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노골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다.
에이즈 전문가들은 안전한 섹스의 중요성을 재부각시키는 이러한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도 콘돔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고, 청소년들은 에이즈나 기타 성병 검진을 받기를 꺼려하고 있어 에이즈 바이러스 전염을 부추기고 있다고 한다. 감염제로액션(Action Sero Zero)라는 에이즈예방캠페인을 지휘하는 로버트 루소는 “사람들은 에이즈를 과거의 문제, 또는 노년층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1995년에 시작하여 계속 진행 중인 오미가 동질그룹연구(Omega Cohort)는 감염위험 높은 성행위를 하는 몬트레올의 16세-30세 남자 1,000명을 관찰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비중이 1996년 17%에서 2002년에는 2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IV 환자 위원회(Comite des Personnes Atteintes du VIH)의 자원봉사자 알렝 본느는, 광고캠페인이 매우 과감하기는 하지만, 광고 하나만으로는 청소년들의 사고방식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이유에 관한 논의가 전무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섹스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캠페인뿐만 아니라 타기관, 특히 학교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이번 광고는 일부 식당과 술집 화장실 및 불어와 영어 주간지에 2월 9일까지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불어로 된 라디어 광고 두 편도 제작 중이라고 몬트리올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