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대규모 에이즈 백신 시험, 실패로 돌아가 > 뉴스읽기

[해외뉴스, 2003년 3월 17일] 첫 번째 대규모 에이즈 백신 시험, 실패로 돌아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VaxGen사의 브리스베인은 에이즈 감염 위험성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처음 테스트한 자사의 첫 번째 백신이 대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보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전했다. 플라세보(위약)를 주입한 통제집단에 비해 AIDSVAX를 받은 사람들의 경우 감염률이 3.8% 감소했다. 백신이 일반 보급용으로 승인을 받으려면 HIV 감염 감소에 있어 최소 70%의 효과가 있어야 한다. VaxGen사의 임원들은 30%의 효력이 일부 사람들에게 사용하기에 충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백신은 피험자 하위 집단 주로 흑인의 경우에는 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세보를 주입한 집단이 8.1% 감염된데 비해 하위 집단 중 백신을 투여한 사람의 2%가 HIV에 감염되었는데 이는 통계적으로 상당한 차이다. 아시아인과 5000명 중 약 500명에 달하는 혼혈 자원자들이 흑인 집단에 추가 된다면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강력한 것이었다. "흑인, 아시아인 그리고 백인을 제외한 다른 자원자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항체를 유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사실과 예방 간에 상호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VaxGen사 대변인 제임스 케이는 말했다. 열두 가지 이상의 백신이 소규모 집단을 테스트했지만 대규모의 다양한 사람들을 테스트한 것은 AIDSVAX가 처음이다.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및 네델란드의 HIV 감염 위험성이 높은 5,417명의 자원자들을 테스트했다. VaxGen사는 태국에서 유사 백신을 시험 중이며 연구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발표된 연구에서 플라세보를 투약한 사람의 약 2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백신을 맞았다. 처음에는 3개월 간격으로 3회를 맞고 이후 매 6개월 마다 보조주사를 맞았다. 결과는 최소 3회를 맞은 5,009명의 대상자로 제한했다. 3년에 걸쳐 AIDSVAX를 맞은 사람의 5.7%가 HIV에 감염되었고 반면 플라세보를 맞은 사람은 5.8%가 감염되었다. 모든 자원자들은 안전한 섹스를 하고 백신 예방효과에 의존하지 않도록 권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