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럴 섹스는 안전한가? > 뉴스읽기

오럴섹스 안전한가 구강조직을 검사한 결과 오럴 섹스를 통해 HIV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제기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오럴 섹스는 여전히 다른 성관계 방식보다는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UCLA의 찰스드루 의과대학의 슈안 리우 박사는 50명의 정상인의 구강조직을 채취하여 이들을 3개의 다른 종류의 HIV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후 관찰했다. 실험 결과 이들 중 하나의 바이러스가 구강 외벽을 형성하고 있는 케라티노사이트에서 감염을 일으키고 번식한 후 주위의 백혈구를 전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강조직의 감염 정도는 백혈구에서 나타나는 감염 정도보다 훨씬 낮아 1/4에서 1/8수준이었다. “HIV의 케라티노사이트 침투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백혈구보다는 번식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이는 타액이 HIV 억제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라고 리우 박사는 설명했다. 케라티노사이트에서는 HIV와 결합하는 두 개의 수용체가 발견되었고 결합을 막기 위해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러한 전염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다. 이는 구강 세포 수용체의 바이러스 결합 정도가 다른 수용체와 비교할 때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실 관찰이 실제 환자에게서 그대로 드러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리우 박사는 말했다. 미 에이즈 연구재단의 고문이자 코넬 의과대학 에이즈 바이러스 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중인 제프리 로렌스 박사는 케로티노사이트에는 다른 HIV 전이 수용체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성분인 CD4와 CCR5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사용할 경우 세포, 자궁, 직장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두 가지 수용체를 차단할 수 있다. 로렌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지난 15년간 그대로 유지된 안전 섹스 지침을 수정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고 주장했다. 로렌스 박사에 따르면 감염된 인체 유동체를 주고받는 행위가 완전히 안전할 수는 없지만 키스의 경우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럴 섹스는 HIV 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성행위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