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미국] 포경수술은 확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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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은 확산 방지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무방비 성행위를 통해 HIV에 감염될 확률이 50퍼센트 정도 낮은 것으로 미국제개발원 (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의 최근 연구결과 나타났다.
런던 위생치료 대학에서 발표한 28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USAID는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이 그렇지 않는 남성보다 HIV에 걸릴 확률이 반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실시된 10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역시 감염 위험이 높은 남성에게서 71퍼센트나 확률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고서를 인용해 워싱턴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 포피의 안쪽은 입안이나 코 안의 피부조직과 유사한 점막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막 피부에는 HIV의 목표가 되거나 문의 역할을 하는 란저란(Langerhan) 세포가 많다. "HIV는 란저란과 같은 목표 세포를 발견하면 바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립니다."라고 하버드대학의 선임 연구원 에드워드 G 그린 박사가 설명했다. "남성성기의 나머지 피부조직은 갑옷과 같습니다."
만일 아프리카의 모든 남성들이 포경수술을 받는다면 HIV 감염률이 일부 지역의 경우 20퍼센트에서 5퍼센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박사는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포경수술은 다른 성병의 감염도 막아주고 위생불량으로 인한 감염을 낮춘다. 또한 콘돔의 사용을 용이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60페이지 분량의 USAID 보고서는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으며 USAID 홈페이지에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 USAID의 국제보건 부국장인 앤 피터슨 박사가 말했다. 보고서의 내용이 "심오하고 굉장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포경수술을 한 남성에서 HIV 감염률이 낮아지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포경수술이 장려된다면 자칫 수술을 받은 남성들이 자신이 HIV에 안전하다고 잘못 생각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피터슨 박사는 지적했다.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한 예방책은 될 수 없습니다."라고 박사는 강조했다. "포경수술을 받은 남성도 HIV에 감염될 수 있으며 최선의 방법은 배우자에 충실하고 콘돔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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