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이즈 백신치료제 혼합실험 추진 > 뉴스읽기

혼합 실험 추진 머크(Merck & Co.)사와 아반티스 SA(Aventis SA)사는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실시될 임상실험에 자사의 백신치료제를 혼합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머크사의 백신을 먼저 투여 받은 후 아반티스사의 치료제를 투여 받은 원숭이들의 경우 하나만 따로 복용했거나 역순으로 복용한 원숭이들에 비해 면역반응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품을 일정한 순서로 복용할 경우 효과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머크사의 HIV백신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존 시버 박사는 말했다. 이러한 종류의 혼합복용에 대한 기대와 곧 이은 실망은 이미 오랜 동안 반복되어 왔으며 따라서 시버 박사는 머크사와 아반티스사의 백신 프로그램 혼합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아직 연구초기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아직 실험단계인 머크사의 백신 약품은 감기약을 변형한 형태이며 아반티스사의 약품은 발진 치료제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된 약품으로써 역시 아직 실험단계에 있다. 머크사는 프랑스와 독일사이의 합작사인 아반티스에 이들을 함께 사용하여 실험할 것을 제의했다. 지난해 말부터 특정한 방식으로 혼합되는 경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시버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혼합 실험은 단독 실험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습니다."라고 시버 박사는 덧붙였다. 이번 실험과는 별도로 양사는 자사의 백신을 단독으로 실험하고 있다. 머크사는 1,300명의 HIV 양성자와 음성자를 대상으로 70여 의료기관에서 실험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