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우간다] “에이즈에 끄덕없는 사람 우간다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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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에이즈에 끄덕없는 사람 우간다에 살아”
2003년 05월 20일 (화) 22:06
일부 아프리카인들이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성을 갖고 있는 사실이 새로 밝혀져 에이즈 백신의 조기 개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우간다 바이러스 연구소는 최근 빅토리아호 근처에 사는 우간다인 28명이 감염예방기구 없이 에이즈 보균자와 성관계를 갖고도 에이즈에 걸리지 않은 사실을 발견, 이들의 면역 체계를 백신 개발에 응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에이즈 보균자들보다 면역력은 더 낮았지만 체내에 들어온 에이즈 바이러스를 훨씬 효과적으로 죽임으로써 성관계 뒤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즈에 감염된 이들의 면역 시스템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광범위하고 강하게 공격하면서도 이를 죽이는 데는 실패한 반면, 이들이 갖고 있는 T세포는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세포만 정밀 조준 공격해 성공적으로 죽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비영리법인인 국제 에이즈 백신 계획(IAVI)이 후원하는 우간다 바이러스 연구소는 이들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10년 내에 에이즈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연구소는 케냐 나이로비의 일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에이즈 면역성을 갖고 있는 사실을 발견, 영국 옥스포드 대학 등과 함께 이들의 면역 체계를 이용한 ‘DNA-MVA백신’을 개발해 현재 시험중이다. 이 백신은 지난 2월 아프리카 동부에서 임상 1기 실험을 시작했으며 현재 영국과 케냐 등지에서 임상 2기 실험을 진행중이다.
〈문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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