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지역에 에이즈 확산 > 뉴스읽기

남부지역 심각 에이즈가 미 남부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이미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건 관리들이 말했다. "요점은 남부 지역에 비상 상황을 선포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라고 남부 에이즈 연맹의 지니 코펠로 부회장이 말했다. 남부 에이즈연맹은 남반구 지역의 14개국 보건관리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구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남부지역이 에이즈 환자의 40퍼센트, 새 발병건수의 46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에서 2001년 사이에 다른 지역이 감소나 둔화를 나타낸데 반해 남부지역에서만 에이즈 발병률이 증가했다. *애틀랜타를 비롯한 남부도시는 에이즈가 가장 심각한 미국의 25개 대도시중 18개를 차지했으며 *가장 높은 에이즈 발병률을 기록하는 10개 주중 7개 주가 남부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의 에이즈 발병률은 100,000명당 20.8명으로 미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남부지역의 에이즈는 지방, 여성, 이성애, 흑인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시시피, 알라바마의 농촌 지역의 경우 특히 에이즈 감염이 우려할 수준이다. 이처럼 남부지역의 에이즈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종교, 경제적 차이가 크고 에이즈예방 노력에 장애가 되는 보수적인 문화태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의 인구가 전체의 20퍼센트밖에 차지하지 않는데 반해 남부지역의 에이즈 환자중 반 이상이 흑인이었다. 흑인 남성은 에이즈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HIV 검사에 스스로 참여하는 경우가 적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HIV 감염률은 특히 주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 빈곤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매독이나 임질과 같은 다른 성병 감염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남부지방은 이미 이러한 성병 감염률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를 실시한 보건 관리들은 에이즈의 확산을 막기 위한 연방, 주 정부, 지역 차원의 과감한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