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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현황 [미얀마] 정부의 무대책으로 에이즈 문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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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82회 작성일 0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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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무관심 빈곤층이 4천8백만에 달하는 미얀마의 경우 에이즈 병동을 갖춘 병원이 단 두 개밖에 없으며 국민들은 한 달에 300달러에 달하는 에이즈 치료제를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정을 미얀마 군사정권의 보건정책 탓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무관심으로 보건시스템은 미비한 상태이며 지난해까지 에이즈에 대한 대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 미얀마는 191개국가 중 시에라리온 다음으로 19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전체의 평균수명 63세에 비해 미얀마의 평균수명은 55세로 나타나고 있다. 에이즈관련 정보는 정부에서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즈환자의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UNAIDS는 2001년 말을 기준으로 15에서 49세 인구의 1퍼센트 미만인 약 400,000명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혼전순결과 정절을 강조하는 미얀마의 문화를 이유로 군사정부는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에이즈 캠페인은 콘돔이나 깨끗한 주사기 사용과 같은 내용을 배제한 채 순결과 정절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미얀마에서 WHO와 일한 존스 홉킨스 대학 위생 공중보건 학자인 크리스 베이러 박사의 1999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인구의 3.5퍼센트 정보인 687,000명이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UNAIDS는 미얀마 에이즈 환자의 57퍼센트가 이성애자애며 22퍼센트는 정맥주사의 사용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혈을 통해 감염된 경우와 동성애를 통한 감염은 각각 4퍼센트와 1.2퍼센트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13.5퍼센트의 경우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군사정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군사정부의 1988년 민주화운동 억압과 1990년 선거결과 무효선언 이후로 대부분의 해외원조가 중단된 상태이다. UNAIDS 동남아시아 지역 담당관 토니 리슬 국장에 따르면 최근 18개월간 에이즈 위기 인식에 있어 미얀마 정부의 태도가 180도 전환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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