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인 [미국] HIV 진단 후 삶의 질이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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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진단 후 삶의 질이 향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HIV 진단을 받은 후 삶의 질이 오히려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라고 이번 조사를 맡았던 신시내티 보훈병원의 조엘 세밧 박사는 말했다. 세밧 박사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밴쿠버에서 열린 일반내과 학회에서 발표했다.
조사팀은 HIV 진단 후 향상된 삶의 질과 관련하여 돈 문제, 감염사실이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치료 결과에 대한 낙관, 다양한 정신적 요소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HIV 감염과 에이즈 진행상태가 다른 440명의 환자를 2002년 2월에서 2003년 2월 사이에 인터뷰했다. HIV 양성 진단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삶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삼분의 일 가량인 32퍼센트가 진단 후 삶이 나아졌다고 대답했으며 26퍼센트는 비슷한 정도라고 대답했다. HIV 진단 후 환자들은 기도, 명상, 성서 모임 등의 종교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세밧 박사는 설명했다. 정신적인 안정이 이루어지면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일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며 삶에는 의미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후 의학적 측면에서 상태가 나아지고 항바이러스 치료 (HAART)를 받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라고 세밧 박사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의 증상이 실제 기분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없습니다.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높아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세밧 박사는 또한 연구의 다음 단계에서는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대답한 삼분의 이 가량의 응답자에 대해 인위적인 개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은 치료, 대처 기술, 영적인 상담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식의 접근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박사는 말했다.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동안 이 환자들을 다시 인터뷰하여 삶의 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지 알아보고 그렇다면 이유를 찾아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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