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HIV-1 변종이 나타나지 않는 방법 사용 > 뉴스읽기

HIV-1 변종이 나타나지 않는 방법 사용 하워드 휴즈 의료원의 연구진은 흔히 발견되는 HIV-1 변종이 다른 바이러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여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겨냥하는 항체의 공격을 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항체가 공격을 위해 도킹을 하는 장소인 바이러스 외벽의 단백질 서열은 형태가 다양하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도킹하는 장소가 달라지고 바이러스에 침투하여 파괴하려는 항체의 시도를 막게 된다. 반면에 HIV-1은 gp120/41 단백질 막에 붙어있는 슈거 분자의 배열을 계속해서 변화시켜 항체의 도킹을 방해한다. 하워드 휴즈 의료원의 조지 M. 쇼 박사와 그의 알라바마 브링햄 대학 연구팀은 이러한 메카니즘을 진화 "글리칸 막(glycan shield)"이라고 명명하고 이번 발견이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쇼 박사와 연구진 모두 감염환자의 바이러스가 항체공격을 피하는 속도와 정도에 놀랐다고 한다. "이번 연구 이전에는 에이즈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항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자료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부분에서 HIV-1을 중화하는데 항체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바이러스는 예상치 못한 방법을 사용하여 이를 교묘하게 피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면역체계는 HIV 퇴치 활동을 하지만 글리캔 막이 면역체계의 변화 속도보다 빠르게 변이하기 때문에 따라잡기가 힘들다고 쇼 박사는 설명했다. HIV의 교묘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백신에 대한 희망은 있다고 박사는 지적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방법은 항체의 중화를 일으키는 면역원과 사이토 T-림프구와 같은 면역체계의 기타 구성물질을 결합하는 것이다. 연구과정에서 쇼 박사와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인체 진입을 막는 HIV-1 항체를 확인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항바이러스 약품에 내성이 있는 HIV-1 변종이 에이즈 환자의 혈관에서 발견되는 점에 착안하여 중화 항체가 존재하고 실험관에서 바이러스 복제에 영향을 준다면 항체 내성 바이러스 변종에 대해 인체에 실험을 함으로써 중화항체가 존재하고 생물학적으로 활동하는지 알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쇼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진화 글리캔 막 메카니즘은 HIV-1이 항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 스스로 고안하는 방법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과제는 이러한 여러 가지 메카니즘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약점을 발견하는 것입니다."라고 박사는 말했다. "항체 중화작용과 HIV-1의 생존"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네이처지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