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현황 [동아일보] 아프리카정치학회 룩 신준 “굶주림… 내전… 阿에 관심을”
페이지 정보
본문
아프리카정치학회 룩 신준 “굶주림… 내전… 阿에 관심을”
[속보, 세계] 2003년 07월 07일 (월) 19:51
“세계는 아프리카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야 한다. 아프리카는 특정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곤 대체로 에이즈와 같은 절망적인 질병,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어떤 나라는 독재자의 폭정, 심지어 내란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내란이 계속되는 나라들에선 보복의 악순환 속에 무고한 양민들이 참혹하게 살해되고 있다.”
아프리카정치학회 회장이자 카메룬의 야운데 제2대학 국제정치경제학 교수인 룩 신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IPSA) 제19차 세계대회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신준 회장은 1964년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1992년에 파리 제1대학에서 국제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리 제1대학에서 강의하다 귀국한 그는 야운데 제2대학 교수가 됐으며 ‘아프리카의 정치 동태’ ‘아프리카 국제관계의 사회학’ 등 저서를 펴냈다.
신준 회장은 아프리카가 직면한 가장 큰 공통 과제로 에이즈의 퇴치를 꼽았다. 그는 “에이즈가 만연해 평균수명이 줄고 있으며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상대를 찾는다며 10세 이하의 소녀는 물론 심지어 영아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는 일마저 빈발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에이즈 예방과 치료를 위해 많은 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마침 미국 자선사업가의 도움으로 더반의 네이털대에 에이즈전문연구소가 29일 문을 연다.
그는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자선사업가가 아프리카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병원과 교육기관을 세워줄 것을 기대했다. 그것이 지난 수백년에 걸쳐 아프리카를 가혹하게 착취했던 제국주의 백인국가들이 속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더반(남아공)=김용호 인하대 교수·정치학
한국정치학회 연구담당상임이사
- 이전글[경향신문] “카리브해 경제공동체 창설” 03.07.08
- 다음글[보츠와나] 무상에이즈 치료 프로그램 성과 저조 0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