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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해외-연합뉴스] HIV 조상은 2種의 원숭이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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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9회 작성일 0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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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HIV 조상은 2種의 원숭이 바이러스 [속보, IT, 세계] 2003년 06월 13일 (금) 09:44 (워싱턴 =연합뉴스)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조상은 아프리카 원숭이들에서 발견되는 두 종류의 바이러스이며 이 두 바이러스가 섞여 하나가 되면서 침팬지와 인간으로 전파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영국-프랑스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두 바이러스를 가진 원숭이들을 잡아 먹은 침팬지 몸에서 유인원 면역결핍바이러스(SIV)가 형성되고, 이 침팬지 고기를 먹거나 의식(儀式)행사에서 침팬지 피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과학자들은 현재 인간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1이 침팬지의 SIV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침팬지가 어떻게 SIV를 갖게 되었는지가 지금까지는 미스터리였다. 미국 튤레인 국립영장류연구소, 앨라배마대학, 영국 노팅엄대학, 프랑스 몽트펠리에대학의 국제연구팀은 아프리카 원숭이들의 SIV 변종들 유전패턴을 분석한 결과 붉은머리 망가베이 원숭이와 큰 얼룩코 원숭이들에서 발견되는 두 종류가 합쳐져 현재 아프리카 침팬지에서 발견되고 있는 형태의 SIV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간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HIV-1이 바로 이 형태의 SIV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앨라배마대학의 바이러스학자 프레더릭 비볼렛-러치 박사는 이 원숭이 바이러스가 침팬지 몸에서 합쳐져 최소한 3차례에 걸쳐 사람에게 전파되었으며 그 시기는 1930년 이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볼렛-러치 박사는 현재 M,N,O 등 3가지 형으로 분류되고 있는 HIV-1은 몇십년전 인간에게 옮겨졌다고 밝혔다. HIV-2는 서아프리카의 망가베이 원숭이로부터 침팬지를 거치지 않고 직접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볼렛-러치 박사는 SIV에 대한 유전분석 결과는 하등동물 원숭이가 처음 이 바 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10만년 전이나 그 이전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SIV는 CD4라고 불리는 백혈구를 공격하지만 원숭이와 침팬지에는 병을 일으키거나 백혈구 수를 감소시키지 않는다고 비볼렛-러치 박사는 말했다. skh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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