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이즈와 자연 치료병행시 치료제 효과 저하 > 뉴스읽기

에이즈와 자연 치료병행시 치료제 효과 저하 미국내 에이즈환자의 반 정도가 혼합치료와 함께 대체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네 명중 한 명은 기존의 에이즈 치료법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대체 요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스앤젤스 타임즈가 전했다. 또한 많은 환자들은 이러한 내용을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지 않는 것으로 최근 한 연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환자들은 종종 소위 말하는 자연 치료가 건강을 유지하고 처방약의 부작용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비타민, 혈우병 치료제, 한방약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할 경우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효과를 저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방 우울증 치료제인 세인트 존스 약제 같은 경우 인디나비르와 리토나비르와 같은 단백질 억제제의 혈액 수치를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어지고 HIV의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마늘 역시 에이즈 치료제에 이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스앤젤스 에이즈 보건재단의 찰스 파딩 국장은 경고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약품과 한방 재료를 하나씩 제대로 복용하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너무 많은 종류의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이번 연구를 실시한 안후 히지오 박사가 지적했다. 박사는 대체 치료제에 대해 오랜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 년간 에이즈 환자를 치료해 왔다. 박사의 환자들중 일부는 대체 치료법에 대한 논의를 꺼리는 기색이 있었는데 이는 의사들이 이러한 치료를 우스운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UCLA대학병원의 인턴인 히지오 박사와 연구팀은 2,466명의 성인 에이즈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은 1996년에 에이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었으며 연구진은 이들의 53퍼센트가 대체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26퍼센트는 해로울 수 있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퍼센트는 항바이러스 치료 대신에 대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전문 의료진이 비타민의 복용과 침술, 피로회복, 마사지, 자기최면과 같은 대체 치료를 권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비타민의 지나친 복용은 신장과 기타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존 에이즈치료를 대신하는 보완 및 대체 치료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은 에이즈 저널 6월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