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콘돔 사용하는 경우에도 실패율 10% > 뉴스읽기

콘돔 사용하는 경우에도 실패율 10% 콘돔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도 HIV감염 예방 실패율이 10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UN 에이즈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많은 에이즈 단체들에서 제시하고 있는 위험 가능성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지난 20년간 콘돔의 효과를 다룬 문헌에 기초하고 있는 이번 보고서는 절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쪽에 무게를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한 차례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절제를 통한 예방을 주장하는 측은 콘돔이 에이즈의 확산을 막아준다고 보는 보건 전문가들과는 달리 콘돔 홍보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도록 부시행정부에 요구해 왔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콘돔의 HIV 예방율이 46퍼센트에서 100퍼센트로 높게 나타났으며 콘돔사용을 주장하는 옹호론자들은 바르게 사용할 경우 예방율이 100퍼센트에 이른다고 말해왔다. UN 에이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콘돔 효과에 대한 이견을 종식시키고 콘돔의 올바른 사용을 권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반드시 열 개중 한 개의 콘돔에 이상이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용중에 무엇인가가 잘못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많은 경우 사용자의 실수로 인해 콘돔이 제대로 착용되지 않거나 빠지거나 뒤늦게 착용된다고 한다. 보고서는 또한 HIV 예방에서와 마찬가지로 임신 예방에서도 비슷한 정도의 실패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버드대학 공중보건 연구팀의 에드워드 C 그린 박사는 콘돔효과에 대한 자료를 기초로 정책이 이루어져야 하며 개도국 국민들은 이러한 위험 가능성을 인지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십분의 일의 확률은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있어서 그다지 안심되는 숫자는 아니라고 박사는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노만 허스트 교수 연구팀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콘돔을 제대로 사용하는 안전한 성관계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시켜주었다."고 UN 에이즈의 선임연구원 캐더린 A 홉킨스 박사가 말했다. "예방, 신중함, 콘돔의 사용을 모두 적절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UN 에이즈는 현재 이 보고서를 검토중이며 이번 달 말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