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중국]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에이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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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에이즈 확산
중국인이 가지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기혼 남성들이 아내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최근 연구 결과 나타났다. "기혼남성들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갖기 때문에 적절한 예방조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경로를 통한 HIV 감염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라고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 에이즈 예방연구센터의 최경희 박사가 말했다.
최박사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481명의 동성애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9세 이상의 동성애 남성의 경우 나이가 어린 동성애 남성에 비해 HIV 감염 가능성이 다섯 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남성의 경우 기혼자인 경우가 많았다. 동성애 남성의 3퍼센트 정도가 HIV 감염자였으며 응답자의 반이 지난 6개월간 남성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사분의 일 정도는 같은 기간 동안 여성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UN은 2010년이면 중국의 십억 인구중 약 천만 정도가 HIV에 감염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감염자의 70퍼센트가 마약 사용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에이즈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감염 위험성과 콘돔 이용과 같은 예방조치에 대한 논의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시급한 상태입니다."라고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제프 맨델 박사가 말했다. "중국 동성애 남성사이의 에이즈 확산"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란셋(Lancet)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