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교사들의 인식부족으로 에이즈 무방비 상태 > 뉴스읽기

교사들의 인식부족으로 에이즈 무방비 상태 짐바브웨이의 그웨루 지역에 위치한 마잔케이 학교의 한 교실 벽에는 에이즈의 다섯 가지 원인을 적어놓은 메모가 붙어 있다. "면도날, 주사기, 가위, 수혈, 칫솔"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교사들은 이처럼 잘못된 에이즈 교육을 전달하고 있다. 에이즈의 가장 큰 원인인 무방비 상태의 성관계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문제는 바로 교사들의 인식부족입니다."라고 짐바브웨이 유니세프 에이즈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 버나드 바티드자라이씨는 지적했다. "에이즈의 현실을 경험하고 있는 교사들조차도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성에 대한 논의 자체를 꺼려합니다. 교사들에게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부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현재 짐바브웨이 교육 체육 문화부의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할의 일환으로 4학년에서 8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이즈 및 생명 교육과정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수업내용은 주로 에이즈, 결정하기, 문제해결, 에이즈환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학교는 매주 적어도 한 번씩 에이즈 수업을 실시해야 한다. 유니세프는 생명 교육을 가르치는 교사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부와 함께 교사와 기타 교육 종사자들을 위한 사회심리학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계획중입니다."라고 바티드지라이씨는 말했다. "지원교사를 고용하여 에이즈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 지역사회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있어 모든 사람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마잔케이의 교사들의 경우 하루에 약 100명의 아이들에게 에이즈 예방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