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국] 산지역에서 조기발견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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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확산지역에서 조기발견 가능성 낮아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위험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 제대로 에이즈 검사를 받지 않거나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거주자들이 위험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조기발견 기회를 놓치면서 교육을 통한 예방이나 행동변화와 항바이러스 치료가 어려워지게 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을 경우 건강이 상당히 호전되고 바이러스 수치가 낮아지게 되면서 감염 가능성을 막는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 HIV감염 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채 위험 행동을 계속하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에이즈 및 성병 예방과 치료 17권에 실렸다.
일정 지역에서 조기발견 정도를 연구한 자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연구진은 로스앤젤스의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조기발견 정도를 알아보았다.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에이즈 진단을 받고 이를 로스앤젤스 에이즈 감시등록 체계에 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표본을 형성했다. 1997년 1월에서 2002년 6월 사이에 참가자들에게 인구, 사회경제 특성, 성행위, 마약주사 사용 여부, 최초 감염확인 일자, 의료 및 사회 서비스 이용 여부를 묻는 질문을 실시했다. 처음 양성판명을 받은 시점에서 에이즈 진단을 받기까지의 5년 이상의 기간을 조기발견으로 정의했다.
전체 1,469명이 1997년 1월에서부터 2002년 6월까지 인터뷰에 응했으며 이는 등록자의 48퍼센트에 달하는 수치이다. 분석은 처음 양성판명을 받은 월이나 연도를 명시한 1,26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남성이었으며 (81퍼센트)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백인이 18퍼센트, 흑인이 23퍼센트, 중남미계가 55퍼센트, 아시아 및 기타가 4퍼센트를 차지했다. 참가자의 반 정도인 49퍼센트가 남성 동성애자였으며 12퍼센트는 마약주사 사용자였다. 20퍼센트는 이성애를 통해 전염된 경우였다. 응답자의 59퍼센트가 질병으로 인해 에이즈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 검사를 받은 경우는 9퍼센트에 지나지 않았다.
조사기간 동안에는 전체 응답자 1,268명의 20퍼센트인 253명이 조기 발견 요건에 부합했으며 52퍼센트는 에이즈 진단을 받은 지 삼 개월 이내에 HIV 양성반응을 보였다. 조기발견은 여성(14퍼센트)보다 남성(21퍼센트)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백인(40퍼센트)이 흑인(24퍼센트)보다 높았으며 미국출신 중남미계(16퍼센트)가 해외출신 중남미계(10퍼센트)에 비해 높았다. 이성애를 통해 감염된 경우(12퍼센트) 보다 남성 동성애(25퍼센트), 마약주사 사용자(16퍼센트), 남성 동성애이면서 마약주사 사용자(36퍼센트)를 통해 감염된 경우가 조기 발견의 확률이 높았다. 성, 인종, 나이 등을 고려한 결과 여성, 흑인, 미국출신 중남미계, 해외출신 중남미계, 에이즈 진단을 30세 이전에 받은 사람, 이성애를 통한 감염 위험이 나타난 사람들에게서 조기발견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발견은 특히 동성애 남성이면서 마약주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로스앤젤스가 감염률이 높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발견 정도가 낮은 사실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기발견 가능성에 있어 사회 인구학적 차이점과 위험 그룹간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은 지역 HIV 감염률을 낮추고 개인 보건을 도모하는데 있어 큰 시사점을 지닌다.
경구 검사, 속성 검사, 가정용 검사 킷, 광범위한 입원/외래 환자 검사, 지역기반 계몽 프로그램과 같은 혁신적인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수인종, 여성, 이성애자, 젊은 층, 저소득층, 교육수준이 낮은 층을 대상으로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치료법 제공과의 연계와 행동제어 프로그램이 검사노력과 더불어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