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에이즈 환자 치료약에 대한 내성 > 뉴스읽기

유럽 에이즈 환자 치료약에 대한 내성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연구한 최대 규모의 보고서가 파리에서 열린 국제 에이즈학회 컨퍼런스에서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유럽에서 새로 HIV에 감염된 감염자의 약 10퍼센트에게서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변종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트레츠 대학의 바이러스학 교수인 찰스 부처 박사는 일부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내성 정도가 놀라울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CATCH(Combined analysis of resistance transmission over time of chronically and acute infected HIV patients in Europe: 유럽 HIV 감염자에 나타나는 내성 전이에 대한 복합 분석)이라고 명명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HIV 양성자로 막 판명되어 아직 치료를 받지 않은 유럽 17개국 1,63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약 9.6퍼센트에서 적어도 하나의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발견되었다. 뉴클리오사이드 리버스-트랜스크립타제 억제제에 대한 내성은 6.9퍼센트에게서 나타났으며 비 뉴클리오사이드 리버스-트랜스크립타제 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나타낸 참가자는 2.6퍼센트였다. 단백질 억제제에 대한 내성은 2.2퍼센트에게서 나타났다. 치료제에 대한 내성은 환자가 약을 부주의하게 복용하는데 반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번식하면서 생겨난다. 내성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들의 경우 HIV에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행동을 일삼은 사람들을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CATCH 연구의 또 다른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 B 타입을 가진 유럽인들에게서 내성이 11.3 퍼센트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B 타입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내성이 3.3퍼센트로 비교적 낮았다. B 타입은 미국인 감염자의 98퍼센트, 유럽인 감염자의 60퍼센트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다른 과학자들은 현재의 포괄적인 치료방법 대신 폐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전투 순서' 접근법을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 연구자는 보건당국이 어떤 혼합을 먼저 처방하고 나중에 처방해야 할지 의사에게 지침을 내려 내성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의사들은 이번 연구로 새로운 환자의 경우 이들이 감염된 종의 내성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가 의무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제기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