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국내] 면도기·손톱깎기 공동사용 ‘에이즈감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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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손톱깎기 공동사용 ‘에이즈감염 가능성’
[속보, 사회] 2003년 09월 07일 (일) 20:15
국립보건원은 7일 “최근 여성용 면도기를 함께 사용한 자매 사이에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가 피부 상처를 통해 전염된 외국의 사례가 보고됐다”며 목욕탕 등에서 면도기나 손톱깎이를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보건원은 또 “맨손으로 다른 사람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다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보고돼 있다”며 피가 나거나 진물이 흐르는 타인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줄 때는 면봉을 이용하거나 장갑을 끼도록 권고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같은 사례는 작은 상처를 통해 감염자의 혈액이 들어오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침, 문신, 귀뚫기 등은 가급적 삼가고, 만일 이를 하더라도 소독과 멸균이 충분히 이뤄지는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영환기자 yh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