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미국] 면역체계 유전자에 따라 에이즈 진행속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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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 유전자에 따라 에이즈 진행속도 달라
새로운 통계 방식을 적용한 결과 일단의 연구진들은 HIV감염자의 면역체계에 위치한 유전자에 따라 에이즈로의 진행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는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가 아닌 드문 유전자를 지닌 환자에게서 진행 속도가 느리게 나타났다고 에이즈 위클리가 전했다.
듀크대학 유전자정보 및 연산 생물학 센터의 토마스 케플러 박사는 이러한 결과로 HIV와 환자의 면역 방어체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알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에 맞는 치료의 도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개인은 구조와 기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자의 특정한 조합을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케플러 박사는 설명했다. “드물게 나타나는 특수 변이 유전자를 지닌 HIV 감염자의 경우 다른 환자에 비해 바이러스 수치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시카고의 멀티센터 에이즈 연구에 참여하고 이는 99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중 562명은 HIV 양성이었다. 연구진은 유전적인 방법으로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검사하여 백혈구 항원 A와 B (HLA-A와 HLA-B) 두 개의 면역체계 유전자를 살펴보았다. 다양한 HLA 유전자가 공격에 대응하는 인체의 다양한 활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체계 유전자가 매우 다양했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을 사용하여 유전자 조합을 확인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연구진은 MDL(minimum description length)라는 새로운 통계 방법을 개발하여 환자의 진행사항을 좀 더 자세한 방법으로 분류하였다. “새로운 방법을 통해 모든 유전자 분할을 살펴보고 기존의 방법과 달리 안전하게 각각의 유전자에 점수를 부여했습니다.”라고 케플러 박사는 설명했다. MDL이 생물학적 질병과 연관된 자료의 분석에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의 통계분류 결과 “드물게 나타나는 면역체계 유전자가 HIV에 대한 보호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케플러 박사는 밝혔다. “이로써 HIV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자를 공격하기 위해 스스로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바이러스가 가장 큰 목표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의사들은 에이즈로의 진행속도가 빠른 환자를 면역체계를 통해 알아내고 이에 맞는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케플러 박사외에 오클랜드 아동병원 연구소의 엘리자베스 트라슈텐버그 박사, 로스 알라모 국립 연구소의 베트 코버 박사, 노스웨스턴 대학의 스티븐 월린스키 박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에이즈 진행속도와 HLA 유전자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으로 네이처 메디슨지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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