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현황 [방글라데시] 경찰의 인권유린 계속된다면 국가적 에이즈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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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인권유린 계속된다면 국가적 에이즈 위기 경고
윤락여성, 동성애자와 같은 에이즈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방글라데시 경찰의 인권유린이 계속된다면 국가적 에이즈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고 미국의 인권단체가 경고하고 나섰다고 AFP가 전했다. 인권감시 (HRW: Human Rights Watch)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경찰의 폭력행사와 부패를 막고 에이즈 확산 방지노력에 위험 지역에 까지 미칠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폭력은 이들을 공포에 몰아넣어 에이즈 예방 서비스에서 멀어지게 해 결국 에이즈 확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라고 HRW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HIV 감염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2002년 UNAIDS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1억3천만 인구중 약 13,000명 정도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서 2001년 사이 방글라데시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거리의 윤락여성 사이의 감염률은 0.5퍼센트로 남아시아 전체 평균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HRW는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방글라데시가 안전하지 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감염자 수는 4백5십8만 명에 이르고 있다. HRW는 또한 방글라데시인들은 에이즈에 대한 지식 정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19퍼센트, 기혼남성의 33퍼센트만이 에이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락 여성, 동성애자, 마약중독자는 사회에서 소외될 뿐만 아니라 경찰과 범죄조직에 의해 자주 유린을 당한다는 것이다. 특히 윤락 업소나 밤무대에서 일하는 여장 남성에 대한 인권유린이 심각한 상태이다.
조하난 H라는 26세의 남성에 따르면 일종의 뇌물로써 윤락 여성들이 경찰과의 관계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한다. 모하메드 H라는 17세의 여장 남성은 “일부 경찰은 여장 남성을 혐오합니다. 매달 세 네 차례 폭행이 가해지고 두 세 차례 강간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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