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호주] 보수적인 인식으로 캠페인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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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인식으로 캠페인 어려워
에이즈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 아시아 각국은 주사기 교환 프로그램과 같은 방법을 도입하고 마약, 매춘, 동성애에 대한 강경한 시각을 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UN 에이즈 특별 대사 나피스 사딕 박사가 방콕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혔다. 마약 사용자, 윤락여성,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정부기구의 노력은 경찰과 정부관리들의 위협으로 인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고 호주 AP통신이 전했다.
“이런 단체들은 일면 법을 어긴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마약, 매춘, 동성애 문제는 사회에서 금기시되고 있으며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사딕 대사는 말했다. “이로 인해 주사기 교환 프로그램의 실행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마약 밀매자에 대해 사형까지 언도하고 있으며 헤로인과 같은 마약 소지의 경우 중형을 언도 받는 경우가 많다. 매춘과 동성애를 법으로 금하고 있는 국가도 있다.
“당국은 주사기 교환 프로그램을 도입할 경우 마약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라고 사딕 대사는 말했다. “이러한 사고 방식과 태도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이 사회 구성원의 일부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호주는 주사기 프로그램을 통해 25,000건의 HIV 감염과 21,000건의 C형 간염을 예방하여 10년간 십3억 달러(미화 8억3천 달러)의 치료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와KT다. “호주의 사례를 통해 효과적인 에이즈 캠페인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사딕 대사는 지적했다.
지역개박 회의에 참석한 호주의 한 고위 관리는 아시아 각국이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역 개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는 이 지역에 에이즈 위기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