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브라질] 에이즈 치료제 가격 인하 안되면 자체 생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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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료제 가격 인하 안되면 자체 생산할 것
에이즈 치료제 가격 인하를 위한 세 개 제약회사와의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치료제에 대해 특허 취소를 고려중이라고 브라질 보건부의 마르시아 레이지 대변인이 말했다. 움베르토 코스타 보건부 장관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최후 통첩을 제약회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납득할만한 제안이 전달되지 않으면 약품의 대량생산에 착수하거나 치료제 수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는 50퍼센트의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국제 규약에 따르면 보건 위기가 우려되는 경우 정부는 특허를 취소할 수 있다. 브라질은 치료제를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997년 지적재산권 보호법에 의거하여 회사가 가격정책을 남용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특허를 취소할 수 있다.
레이지 대변인은 보건부 관리들이 인도를 방문하여 인도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가격의 에이즈 치료제를 수입할 것인지 아니면 브라질에서 자체 생산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부가 마련한 치료제 수입 승인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머크(Merck)사의 아니타 라센 대변인은 회사측은 아직까지 브라질 정부의 구체적인 인하 폭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애봇(Abbot)사는 1.3퍼센트 인하를 제안했으며 이는 UN이 지정한 최빈국에 제공되는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통해 애봇사는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곧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슈(Roche)사는 이번 사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레이지 대변인은 정부 연구소에서 애봇사의 로피나비르를 기존 일회 복용 1.8달러에서 25센트로, 로슈사의 넬피나비르를 53센트에서 27센트로 머크사의 에파비렌즈를 2.1달러에서 87센트의 저렴한 비용에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몇 주안에 생산 개시가 가능한 상태라고 대변인 덧붙였다.
정부의 최후통첩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에이즈와 말라리아와 같은 감염질환 치료제를 빈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협상 노력을 계속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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