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연합뉴스] <중국 콘돔 사용하지 마세요..대부분 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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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콘돔 사용하지 마세요..대부분 불량품>
[연합뉴스 2004-10-01 09:53]
(서울=연합뉴스) 이상민기자=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콘돔은 대부분 불량품으로 피임을 하거나 에이즈, 성병 등을 예방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중국에서 현재 팔리고 있는 콘돔 브랜드는 2천여종이지만 국가의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은 불과 11개 브랜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만의 중국시보와 TVBS방송 등 이 30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콘돔에 대해 강제 안전인증 제도를 추진해 올해 8 월부터 정식 실시하고 있으나 안전인증에 합격한 브랜드는 불과 11개인 것으로 밝 혀졌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연인원 1천만명 이상의 대만인들이 관광, 사업 등을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했으 며 본토 방문시 중국제 콘돔을 많이 사용해왔다.
중국은 안전인증 증서를 받지 못 했거나 안전인증 표지를 제품 상에 부착하지 않은 콘돔 브랜드는 팔지 못 하도록 조치했으나 여전히 널리 유통 중이다.
중국 시대상보(時代商報)가 중국 동북의 중심 도시 랴오닝성(遼寧省) 성도 선양 (瀋陽)시에서 20여개 약국, 보건상점, 생육용품점을 현장 조사한 결과, 안전인증을 받지 못 했거나, 안전인증을 받은 것으로 허위 선전하는 콘돔 브랜드가 여전히 아주 잘 팔리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일부 약국 주인들은 안전인증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으며 "안전인증 표지가 있거나 없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고 시대상보는 전했다.
중국 정부는 콘돔 사용을 널리 권장해 중국 최대 방송사인 CCTV(中國中央電視臺) 가 광고까지 하며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smlee@ynm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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