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현황 [세계일보] 에이즈 폭증 하루 1.7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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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폭증 하루 1.7명꼴
[세계일보 2005-01-13 18:45]
지난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루 평균 1.7명꼴로 발생하면서 전년에 비해 15% 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해 국내 에이즈 감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새로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는 614명으로 2003년의 534명에 비해 1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엔 219명, 2001년엔 327명, 2002년엔 398명이 에이즈에 감염됐다.
지난해 발생한 에이즈 감염자 중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된 434명은 모두 성접촉에 의해 감염(이성간 성접촉 228명, 동성간성접촉 206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1985년 이후 에이즈 누적 감염자는 2004년 12월 말 현재 3153명으로 이 가운데 631명이 에이즈 등으로 사망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2835명(89.9%), 여성 318명(10.1%)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9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는 ‘환자’ 상태에 있는 경우 2004년 12월 현재 모두 469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만 8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국내에 있는 외국인은 2002년 59명, 2003년 59명에 이어 지난해는 크게 증가한 154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세계적으로는 2004년 한해 동안 하루 평균 1만4000명씩 약 490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누적 감염자는 총 4000만여명에 달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2년간 에이즈 감염건수가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측은 전국 11곳에 ‘에이즈 상담소’를 설치하고 무료 콘돔 800만개를 배포하는 등의 에이즈 예방정책을 펴 나가기로 했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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