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인 [조선일보] 만델라 장남 에이즈 사망
페이지 정보
본문
만델라 장남 에이즈 사망
넬슨 만델라(86)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외아들인 마가토 만델라(54)가 에이즈로 사망했다고 만델라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6일 밝혔다. 변호사 겸 사업가로 활동했던 마가토는 만델라가 첫 부인인 이블린과의 사이에서 낳은 2남2녀 중 장남으로 지난달 요하네스버그 링크스필드 파크 클리닉에 입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이 에이즈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음을 알리기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에이즈를 공개하고 숨기지 말자. 왜냐하면 에이즈를 결핵이나 암처럼 보통 병으로 느끼도록 하려면 항상 나서서 누군가가 HIV로 죽었다고 말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내 가족 중 누군가가 에이즈에 걸렸을 것으로 의심하기 전부터도 이런 주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마가토를 낳은 이블린은 지난해 82세로 사망했다. 이블린이 낳은 2남 2녀 중 딸 1명은 돌이 되기 전 사망했고 아들 한 명도 1969년 만델라가 옥중에 있을 때 교통사고로 사망, 이번에 숨진 마가토는 만델라의 장남이자 유일한 아들이며 2003년 폐렴으로 아내 존디를 잃고 혼자 살아왔다. 만델라는 이블린과 1955년 이혼한 후 위니, 그라사 마첼 등 두 여성과 결혼했고 그라사 마첼과의 사이에 딸 둘을 더 뒀다.
(요하네스버그=연합)
- 이전글[세계일보] 에이즈 폭증 하루 1.7명꼴 05.01.17
- 다음글[연합뉴스] "美, AIDS 치료제 남용으로 생명 위협" 0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