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현황 [문화일보] 亞주부등 에이즈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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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주부등 에이즈 급증
[문화일보 2004-11-24 14:23]
(::감염 남편 요구 거절 못해::) 가정주부 등 여성들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늘어나 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유엔에이즈(UNAIDS)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 면, 전세계 에이즈 감염자 3940만명중 44%인 1760만명이 여성으 로 나타났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전체 에이즈 감염자 2540만명중 57%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의 감염비율이 높 은 것은 1990년대초 일부 성매매 여성들과 다수의 남성 고객들이 에이즈에 주로 감염됐으나 최근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남성들이 아내와의 성교를 통해 에이즈를 확산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지역에서도 지난 2년동안의 신규 감염자중 56%가 여성일 정도로 여성의 감염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국가에서 여성들이 남편에게 성병에 걸렸는지를 묻지 않으며 콘돔을 사용하라고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설 사 남편의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더라도 성관계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태국에서는 12년전 에이즈 감염의 90% 정도가 성매매 여성 과 남성 고객 사이에 일어났으나 최근에는 감염자의 절반이 가정 주부로 조사됐다.
또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에서도 신규감염자의 48%가 여성일 정도 로 여성감염자의 급증은 전세계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엔에이즈의 피터 피오트 사무총장은 “남녀 불평등의 환경속에 서 여성들이 에이즈 희생자로 전락하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결코 이기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redh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