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조이뉴스] 전도연, 에이즈 환자로 영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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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에이즈 환자로 영화 출연
[조이뉴스24 2004-11-11 14:08]
전도연이 에이즈 환자를 연기한다.
그는 '죽어도 좋아'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진표 감독의 신작 '너는 내 운명(가제)'에 주연 배우로 발탁돼 순진한 노총각과 사랑을 나누는 에이즈 환자 은하로 출연한다. 영화속 사랑은 특수한 그의 처지 때문에 일반적인 사랑과 비껴간 행로를 그릴 예정.
상대 배우는 '바람난 가족' '마지막 늑대'의 황정민. 석중 역을 맡은 그는 이 작품에서 순박한 농촌 총각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20킬로그램이나 불렸다. 그는 단 한번 찾아온 사랑이 에이즈 환자라는 것을 알고난 뒤에도 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남자를 연기할 예정이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아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
흔치 않은 소재인 노인들의 성애를 담아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박감독은 통속 사랑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 이 작품을 통해 역설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에이즈 환자라는 극단적 캐릭터를 맡은 전도연과 지극한 순애보의 주인공이 된 황정민의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두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인 '너는 내 운명'은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가 가을쯤 개봉될 예정이다.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