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대전일보] 모기에 물려도 에이즈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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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려도 에이즈감염?
[대전일보 2005-08-22 23:33]
대학생중 상당수가 ‘모기에 물려도 에이즈에 감염될수 있다’는 등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에 대한 그릇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이즈예방협회 대전·충남회(회장 김재성·비뇨기과 전문의)는 대전·충남지역 대학 신입생 2016명(남 978·여 103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에이즈에 대한 지식과 태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학생 10명중 4명꼴로 그릇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모기에 물릴 경우 에이즈에 감염 될 수 있나’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5%(1053명)가 ‘감염될 수 있다’라는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이즈 감염인과 구강성교(오럴섹스)’를 하면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와 ‘항문성교(애널섹스)’를 하면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그릇된 대답이 각각 전체의 24.4%와 20.9%를 차지하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에이즈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의 감염 위험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25.2%(507명)가 ‘감염될 수 있다’는 틀린 대답을 했으며,그릇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에이즈에 걸린 엄마가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면 에이즈를 감염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36.8%(602명)이 ‘그렇지 않다’고 틀린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잘못된 지식중에는 ‘음식을 같이 먹으면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24%)와 ‘에이즈는 초기에 치유될 수 있다’(36.8%), ‘에이즈 특효약이 있다’(34%), 에이즈환자가 사용하던 물잔과 술잔을 같이 사용하면 감염위험이 있다’(30.9%) 는 등이 특히 많았다.
‘에이즈환자와 일상생활을 같이 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절대 할 수 없다’가 14.4%, ‘할 수 없다’가 28.8%, ‘잘모르겠다’가 38.1%,‘할 수 있다’가 14.5%,‘매우 잘 할 수 있다’가 4.2%로 나타나 전체의 43.4%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그러나 사회격리에 대해선 48.8%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19.5%에 불과했다. 또한 에이즈 감염위험성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15.3%만이 감염 위험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김진회 교수(공주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에 대한 지식과 태도조사 결과 상당수가 에이즈에 대한 그릇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전시와 충남도 등과 긴밀한 협력아래 에이즈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宋延淳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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