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국내 - 매일경제] 버섯서 에이즈바이러스 억제물질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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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서 에이즈바이러스 억제물질 추출
[매일경제 2005-08-18 15:26]
바이오벤처기업인 RNL생명과학은 버섯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성병의 일종으로 구강과 성기에 물집을 발생시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를 억제 하는 신물질을 추출했다고 16일 밝혔다.
RNL생명과학 관계자는 "러시아, 중국 등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인 차가버섯에서 천연 물질을 추출했다"며 "이 물질을 한 국화학연구원에 세포 실험 의뢰한 결과 에이즈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물질이 어떻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하는지는 아직 밝혀내 지 못했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치료기전을 밝힐 예정이며 에이즈 치료제로 개 발이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NL측은 이에 따라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통해 추출한 물질의 효과를 입증해 나가고 상품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임상시험 등을 통해 치료효과가 확인되면 이 물질을 함유한 콘돔 등 에이 즈 예방제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RNL측은 전망했다.
차가버섯은 러시아 등 유럽등지에서는 '의약제'로, 일본에서는 O-157균 억제물 질과 당뇨.위장질환에 효과가 있는 '건강보조식품'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 나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활용도가 높지않은 실정이다.
[이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