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에이즈약 푸제온, 1병당 3만원요구하는 이유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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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의 공급과 약가를 둘러싸고 시민단체들이 ‘즉각공급’, ‘약가인하’를 또 다시 주장해 한국로슈와 시민단체간의 갈등이 또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건약 및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21일자 한국로슈의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지적하며 로슈사의 입장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로슈사에 공식답변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한국로슈, 3만원이면 푸제온 공급가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로슈 관계자는 “푸제온 공급중단을 놓고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전략이라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의약품 공급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가 국민이 해당 의약품을 구매할 능력이 되는지, 즉 구매력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약값을 높게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실제 푸제온의 약값이 비싸다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경제수준이 낮은 동남아지역 국가에는 푸제온 공급이 안 되고 있다. 푸제온이 한국 환자들이 구매가능한 제품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한 내용에대해 한국로슈 측에 질의서를 발송하고 오는6월3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한국로슈는 인간의 고귀한 생명과 건강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한대로 제약기업의 제 1의 목표는 환자의 생명권이다”면서 “로슈사의 인터뷰 내용은 푸제온 한병당 3만원으로 구매할 능력이 없는 환자들은 푸제온을 사용할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로슈사는 푸제온의 ‘생산과정이 복잡하여 고비용이 소요되며, 연간생산량이 한정되어 있어’ 푸제온의 약값을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면서 “로슈사가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푸제온 연간 생산량은 얼마나 되며, 그 비용은 얼마인가?”에 대해 로슈사에 질의했다.
아울러 “ HIV감염인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푸제온 1병당 가격으로 3만원을 요구하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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