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에이즈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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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의 날 기념식
감염인들, 정부에 치료접근법 확보 강력 건의
▲ 에이즈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진 행사장에 감염인들을 대표한 단체들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은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김준명 회장.
대한에이즈예방협회(회장 김준명)는 1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21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12월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이 날은 1988년 1월 런던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 참가한 148개국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정보교류, 교육, 인권존중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제정됐다.
이날 김준명 회장은 기념사에서 “온 국민이 에이즈 확산을 막는 ‘리더’로 우뚝 서야 한다”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모든 시민사회단체에서 감염인의 인권을 옹호하며 각 개개인이 일상에서 감염인을 포용하고 에이즈 예방을 실천한다면 에이즈는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용기를 낸 한 감염인은 직접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을 담담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정부는 감염인들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일회성 기념행사만 진행해왔다면서 에이즈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공포를 조성하며 감염인들의 인권을 무시, 차별을 조장해왔던 정부가 에이즈의 날을 기념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감염인 단체를 대표해 기념식장을 찾은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단’은 정부가 감염인의 건강권을 위해 치료접근권을 확보하라는 피켓시위와 함께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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