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현황 유럽 에이즈 감염률 7년새 2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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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에이즈 감염률 7년새 2배로 ‘껑충’
유럽의 에이즈 감염률이 지난 2000년 이래 거의 2배로 증가했다고 유럽질병예방기획센터(ECDC)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 에이즈의 날'인 1일 EC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만 4만8892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 감염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 2000년 100만명당 39명이던 에이즈 감염률도 2007년 7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럽에서 에이즈 감염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에스토니아와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몰도바 등이 꼽혔다.
주요 에이즈 감염 경로로는 동유럽 국가들의 경우 마약 투입 과정에서의 주사기 공동 사용이, 중서부 유럽 국가의 경우 동성애자 간 성행위가 상위로 꼽혔다. 특히 유럽 전반에서 동성애 남성 간의 성행위로 인한 에이즈 감염 건수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ECDC는 지적했다.